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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녀 관계의 갑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3-23 조회수 291

 

 

 

남녀 관계의 갑은 덜 사랑하는 쪽이라고 한다.

더 좋아하는 쪽이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니 분명 을의 신세이다.

 

 

 

남자는 여자의 친한 오빠들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오빠들과 거리를 둘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소심한 남자는 말을 꺼냈다가 도리어 역공을 당하고 있다. 그가 그녀를 더 사랑하고 있음이 틀림이 없다.

그는 을이다.

 

 

포항에서 공기업에 다니는 A

학창 시절 학생 회장도 했고, 잠시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도 해보았다.

결혼정보회사의 맞선에서는 충분히 갑이 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런 그의 현재 위치는 갑이 아니라 을이다.

 

 

세련된 옷차림에, 운동, 여행을 좋아하는 그였기에 처음에는 S라인 날씬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까 짐작했다.

그러나 정작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통통한 미인형에 가깝다. 게다가 당돌하기까지 하다.

카톡 내용에서 느꼈듯이 그녀는 남자를 위해 친한 오빠들과 단절하지 않을 만큼 자기 주장도 강한 편이다.

 

 

"그녀와 대화를 하다보면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그녀가 대신해 주는 것 같아서요

자기가 할 말은 하고 넘어가지만 합리적이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그녀와 함께 있으면 든든한 걸요"

 

 

A는 이제 대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 그 에너지가 전달되는 듯하다.

계산을 하며 밀당을 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녀가 웃으면 웃음이 저절로 나고, 그녀가 심각한 표정이라도 지으면 걱정이 된다.

인생의 길흉화복이 마치 그녀 안에 있는 듯이.. 그는 점점 을이 되어 가고 있다.